영화 '변호인'의 흥행 열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테마로 한 '바보 주막'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보 주막'은 영화 '변호인'의 실제 주인공인 노 전 대통령을 테마로 한 민속주점. 노 전 대통령 지지자와 영농법인 '봉하마을'이 설립했다.
바보국밥 해운대점은 영화 개봉 전과 비교해 매출이 30% 뛰었다. 해운대점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 시민 200여명이 조합원으로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중이다.
2012년 대선 당일 개점한 연산점도 '변호인 효과'에 활짝 웃었다. 침체된 주변 상권과 달리 지난달부터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바보주막 1호점인 서면점을 비롯해 화명점과 광복점에도 변호인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바보 주점은 현재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포함해 대구, 제주, 일산 등 총 8곳에서 운영 중이다. 주점 이름은 노 전 대통령의 별명인 '바보'를 본떠 지었다.
박종윤 바보주막 연산점장은 "'변호인'의 흥행으로 노 전 대통령의 향수를 떠올리는 분들이 오신다"며 "평소엔 지지자나 단골손님이 많았는데 요즘은 영화를 통해 바보주막을 뒤늦게 알고 찾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바보 주막은 최근 '변호인' 마케팅도 시작했다. '변호인' 영화 티켓을 들고 오는 손님에게 봉하막걸리 1병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영화에 자주 등장했던 '돼지국밥'도 인기다. 부산 서면 돼지국밥 골목에는 국밥을 맛보려는 손님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3일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부림사건 관련자, 시민과 함께 서면에서 영화를 본 뒤 국밥골목에서 단체로 돼지국밥을 먹어 화제가 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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