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순자산총액·일평균 거래대금 '급증'…세계 4위

입력 2014-01-12 11:58  

[ 정혁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9조4217억 원으로 전년 14조7177억 원 대비 32% 증가했다. 2002년 시장이 개설된 이후 연평균 49.4% 성장했다.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도 매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7925억 원으로 전년보다 45.6% 늘어났다. 한국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세계 4위 수준이다. 한국보다 거래 규모가 큰 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등이다.

ETF 순자산 총액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 대비 1.6%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9.8%를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합성 ETF 등 신상품 도입, 채권형 ETF 급성장, 자산운용사의 보수 인하 등 적극적인 마케팅 덕에 ETF 시장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ETF 상장 종목 수는 146개로 지난해 16개 종목이 새로 상장됐다.

ETF의 성장세는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주식형 펀드를 위협하고 있다. ETF 순자산 총액은 주식형 펀드 잔고의 27% 수준이다. 지난해 주식형 펀드 잔고는 72조16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다.


ETF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5%, 20.1%의 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 비중이 줄어든 사이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비중은 각각 0.5%포인트, 2.5%포인트 증가했다. 개인 비중은 2012년 42.4%에서 지난해 35.9%로 축소됐다. 2012년 실시된 레버리지 ETF 증거금율 100% 적용 등 탓이다.

ETF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미영 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상품개발팀장은 "해외지수 및 합성 ETF 등 다양한 상품 도입과 연기금 등 기관의 시장 참여 확대, 퇴직연금 등 수요기반 확대 등에 힘입어 ETF 시장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올해 21조 원, 2015년에는 25조 원까지 ETF의 순자산총액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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