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썸띵', 놀라운 무대에도 불구 '함채' 넘어서지 못하고 정세운 탈락

입력 2014-01-12 17:27  


'썸띵' '정세운'

‘K팝스타3’ 썸띵이 함채에 패해 정세운이 탈락하고 김아현만 합격했다.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이하 K팝스타3)에서는 본선 3라운드 팀미션 파이널 매치가 펼쳐졌다. 이날 합채(이채영 이채령 이채연) 대 썸띵(정세운, 김아현)의 대결이 공개됐다.

합채는 춤에 앞서 노래를 먼저 선보였다. 합채는 노래에 안무까지 합치는 노력으로 에이틴스의 '업사이드다운'과 원타임의 '내스티'를 리믹스 한 무대를 꾸몄다. 깜찍한 안무와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함께 뽐낸 합채는 댄스를 하는 동안에도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 시선을 모았다.

이어진 댄스 공연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합이 맞는 댄스 무대를 보여준 합채에 심사위원들은 완전히 빠져들어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를 지켜본 박진영은 "지적할 게 없다"고 운을 떼며 "노래, 춤 모두 저 나이에 이 정도 실력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해주길 빈다"고 밝혔다.

반면 유희열은 "참가자가 아니라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면서도 "춤에 비해 노래는 아직 부족하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양현석도 "앞으로 가능성은 높겠지만 어리다는 것을 봐주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노래 연습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이에 맞서는 썸띵은 자작곡 ‘1020’을 불렀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든 곡은 방학 후 서울로 온 정세운으로 인해 더 수월했다고. ‘1020’은 10대와 20대의 하루 일과를 가사로 녹인 곡. 일상 속에서 생겨나는 생활의 고민들을 녹여낸 가사가 특징이다.

“하루를 열심히 살아와도 두다리 뻗고 잠들지 못해 오늘 밤. 돌아서지도 앞서지도 못하는 우릴 두고 시계바늘은 묵묵히”라는 가사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 속에는 두 사람의 기타실력이 녹아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버스카드 소리, 시계 소리 등을 입으로 표현하는 재치있는 모습으로 심사위원들은 물론, 다른 참가자들을 감탄케 했다.

박진영은 "수준 높은 표현과 고민을 어떻게 하는지 참 놀랍다"라며 "10, 20대는 물론 40대도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좋다"고 평가했다.

유희열도 "기존 가요에서 찾을 수 없는 스타일이고 그래서 귀에 잘 안 들어오는 것 같다"고 칭찬과 지적을 함께 담았다.

양현석은 "마치 처음 느껴보는 맛이지만 다시 찾을 것 같지 않은 음식"이라고 평가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두 팀은 모두 우려와 걱정, 그리고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좋았지만 아쉬웠다는 이례적인 평가를 받은 셈.

이날 승리는 합채에 돌아갔지만 심사위원들은 “다섯 명 아무도 탈락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아쉬움을 표했다.

심사위원들은 썸띵 중 누구를 탈락시킬지를 고민하던 중 “누가 자작곡에 더 많이 기여를 했느냐”를 물었다. 두 사람 중 자작곡을 만드는 데 더 많은 기여를 한 사람을 합격시키겠다는 것. 정세운은 “아이디어와 분위기를 아현 누나가 많이 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아현은 눈물을 머금고 “같이 했다”고 말했다.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썸띵이었지만 박진영은 “이 곡이 가장 특별했던 것은 콘셉트와 가사다. 할 수 없이 세운군을 탈락자로 선정해야 할 거 같다”며 “정말 아쉽다. 정말 잘했다. 아쉽지만 다음에 같이 꼭 만나길 빌겠다”고 말했다.

김아현과 정세운은 무대를 내려왔고 김아현은 끝까지 눈물을 흘리며 정세운을 바라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세운 탈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썸띵 정말 잘했는데 아쉽다. 나에게는 썸띵이 1등이다" "썸띵, 나는 개인적으로 정세운군의 목소리와 느낌을 참 좋아했는데" "썸띵의 자작곡들을 더 듣고 싶었는데 안타깝다. 나중에라도 꼭 둘이 함께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 "함채도 물론 놀랍지만 썸띵의 무대를 정말 좋아했는데" "정세운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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