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새 먹거리로 친환경 플라스틱 키운다

입력 2014-01-12 21:41  

전자·화학소재부문 대폭 강화
"신소재 개발 연내 결과물 낼것"



[ 배석준 기자 ] 삼양그룹이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친환경 플라스틱소재 사업에 뛰어들고 정보전자소재 사업도 확대하는 등 화학소재 부문을 대폭 강화한다.

12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윤 회장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플라스틱소재인 아이소소바이드(isosorbide)의 상업화와 디스플레이용 신소재 개발을 선정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장기화하고 있는 저성장 구조를 벗어나려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전략을 재점검해 사업 구조를 정비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소소바이드는 옥수수 씨 등 식물에서 추출한 전분에서 얻어낸 화합물의 일종으로 친환경 소재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삼양그룹의 주력 회사인 삼양사는 2011년 아이소소바이드를 이용한 바이오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 연구를 시작했다. 플라스틱의 일종인 PC는 강화유리의 약 150배 강도를 지니면서 유연성과 가공성이 좋아 자동차 가전 등에 폭넓게 쓰인다. 삼양사는 친환경 소재로 부가가치를 높인 바이오 PC를 상업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정보전자 소재 산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양사는 2009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인 칼럼스페이서 국산화에 성공해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칼럼스페이서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컬러필터와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사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는 소재다. 칼럼 높이가 3.5마이크로미터(0.003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불과한 데다 연성과 탄성이 좋아야 하고 빠른 반응 속도가 필요해 만들기가 까다로운 소재다.

삼양사 관계자는 “칼럼스페이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전자 소재 부문에서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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