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고기능성 합성고무 집중 육성할 것"

입력 2014-01-12 21:48  

[ 배석준 기자 ] “고기능성 합성고무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화학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사진)은 최근 기자와 만나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원료 등 롯데케미칼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중점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학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정보전자 소재 부문보다는 유화 기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합작사를 세우고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시장에 진출했다. 합작사는 롯데케미칼 여수공장에 연 20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지어 2016년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SSBR은 가볍고 수명이 긴 데다 회전저항력이 기존 고무보다 뛰어나고 오염물질 배출도 적어 차세대 타이어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저온에서도 탄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제동력과 핸들링이 우수하다. 젖은 노면에서도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롯데케미칼이 연 20만t씩 SSBR을 생산하면 규모 기준으로 단숨에 세계1위로 도약한다. 미국의 스타이론(17만t), 독일 랑세스(12만5000t), 중국 화마오(10만t), 금호석유화학(8만4000t), 일본 아사히(7만t) 등이 주요 경쟁사들이다.

허 사장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르길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왔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국영 석유가스기업 등과 함께 가스전 개발과 에탄가스를 원료로 쓰는 석유화학공장을 짓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 39만t 규모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연 8만t의 폴리프로필렌(PP) 등 합성수지 원료를 생산한다. 허 사장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기념일인 9월1일에 맞춰 공사를 완공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2015년 말로 예정했던 완공 시점이 몇개월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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