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고 대책마련 TF 이번주 출범

입력 2014-01-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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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최근 신용카드사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이번주 중으로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3일 간부회의에서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이번주 안으로 TF를 구성한 뒤 조속히 1차 회의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해선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이 TF팀장을 맡고,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신 위원장이 금융의 신뢰를 여러번 강조한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며 "TF에서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인 신평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의 고객 총 1억400만명의 고객 인적사항정보를 불법 수집하고 일부를 유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관련 카드 3사와 신용평가사에 대해 현장 검사를 착수한 상태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된 거래소, 예탁원, 코스콤의 방만경영 해소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부채 감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또한 금융위원회의 회훈(會訓)으로 '통렬한 고민과 이글아이(eagle eye)'를 제시했다.

고 사무처장은 "빠르게 움직이는 금융의 특성상 금융위에 독수리의 눈과 같이 멀리서 사물을 넓게 보는 동시에 한 곳에 집중하는 세밀함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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