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먼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북한 여행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이런 기회를 준 김정은 장군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또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말하고 싶다"라면서 "(나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에게 현재 북한에서 어떤 현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북한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도 아니고 대사도 아니며 단지 데니스 로드먼"이라며 "나는 단지 전 세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했던 일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일(1월8일) 기념 친선 농구경기를 위해 지난 6일 케니 앤더슨, 클리프 로빈슨 등 NBA 출신 농구선수 6명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다.
로드먼은 8일 친선경기에 앞서 김정은 제1위원장 앞에서 생일 축하 노래 "해피 버스데이"를 부리고 김정은 옆에 앉아 경기를 함께 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담배도 함께 피우기도 했다.
로드먼은 14일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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