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무한진화] 잘 나가는 SNS, 역시 카카오스토리…20대에선 페이스북 인기 높아

입력 2014-01-14 06:58  

[ 임근호 기자 ]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카카오의 ‘카카오스토리’로 조사됐다. 하지만 20대 청년층에서는 ‘페이스북’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달 내놓은 ‘SNS 이용 추이 분석’에 따르면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카카오스토리의 이용점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대에선 60.7%, 20대 38.8%, 30대 59.7%, 40대 69.7%였다.

이는 카카오톡이 ‘국민 메신저’로 널리 이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스토리는 모바일에서만 사용 가능한 SNS로 학교 수업 때문에 PC를 쓸 수 없는 중고등학생들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20대는 페이스북의 이용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대의 페이스북 점유율은 34.5%로 카카오스토리에 비해 4.5%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이 보고서는 1만464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청년층의 SNS 사용 현황과 특성 비교’ 보고서에서는 20대 청년층에 가장 인기 있는 SNS는 페이스북이 72.1%로 카카오스토리(56.3%)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싸이월드(29.2%) 카페(19.2%) 블로그(14.3%) 트위터(12.6%) 순이었다.

20대 가운데에서도 학생은 페이스북(86.5%)을 가장 선호했고 취업자는 카카오스토리(69.1%)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혼자 사는 사람은 페이스북(74.8%)을, 같이 사는 사람은 카카오스토리(57.3%)를 더 많이 사용했다.

교환학생으로 가거나 외국 친구를 많이 사귀는 대학생들은 페이스북을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뒷받침해주는 조사 결과다.

반면 결혼을 하게 되면 엄마들이 아이 사진을 카카오스토리에 많이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희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SNS 사용은 성별의 경우는 여성이, 취업 상태별로는 학생, 취업자, 미취업자 순으로, 동거 상태별로는 혼자 사는 사용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SNS 사용 목적을 살펴보면 남녀 모두 친목과 인맥 관리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그 다음으로는 남성은 정보 교류, 여성은 재미에 중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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