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증시는 이번 주 발표되는 은행권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러한 미국 증시의 부담으로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경기회복세와 엔화 약세 현상의 완화 등이 하단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충분히 조정이 진행됐다"며 "연초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었던 엔·달러 환율이 103엔을 하회했고 11월 OECD 경기선행지수가 2년 8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요인들이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과도한 우려보다 최근 엔화 약세로 조정이 진행된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다소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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