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520억원. 전년 동기보다 9% 가량 감소한 금액이다. 매출은 9%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 첫 9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중국 물량 증가로 모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7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부품사업 매출도 해외 지역 선전에 힘입어 7% 늘어난 1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고마진 부품사업 비중이 감소한 점은 수익성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현대모비스가 눈에 띄는 수익성 개선을 이룰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전장, 핵심, 친환경 부품 등에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전장, 핵심부품 부문에서 매출이 부진한 탓이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단기 실적은 양호하겠으나 주가가 업종 내에서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지는 올해 수익성 개선 정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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