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이번 공사에 유럽 규격의 고성능 후판 S460ML 강종을 국내 최초로 대량 공급했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고성능 후판은 전체 물량의 약 70%인 3만t 규모로 국내업체가 동일한 강종의 대규모 해외 물량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적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온도제어 압연 기술(TMCP공법)을 통해 영하 50℃의 극한 환경에서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한다. 우수한 가공성도 갖췄다.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건축물은 물론 풍력구조물,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차세대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1월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해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가 요구하는 강재 성능을 반영했으며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주관으로 다양한 성능 시험을 거쳐 1년 만인 지난해 12월 터키 공사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울산대교, 부산국제IFC빌딩, 전경련회관 등에 초고층 건축물용 강재를 공급하는 등 최근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구조물용 고급강재 시장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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