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불출석' 이석채 前 KT 회장 "15일 출석하겠다"

입력 2014-01-14 18:38  

배임과 횡령 혐의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잠적한 이석채(69) 전 KT 회장이 15일 법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이날 오후 변호인을 통해 다음날 오전 중에 출석해 법원의 영장심사에 임하겠다는 의사를 검찰에 전해왔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김우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잡혀 있던 영장심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곧바로 수사관을 보내 그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강제 구인절차에 착수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변호인을 교체한 뒤 사건내용 파악 등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영장심사에 나타나지 않았고 일시적으로 연락이 안돼 강제 구인절차에 나섰던 것"이라며 "오후 5시가 넘어서야 변호인을 통해 내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이 출석 의사를 밝혀온 만큼 구인장을 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일 오전에는 출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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