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마케팅] 삼성전자, '최고 제품에 최고 모델'…선두권 굳히기 적중

입력 2014-01-15 06:58  

에어컨에 피겨퀸 김연아
냉장고엔 배우 전지현 어필



[ 이태명 기자 ] ‘최고 제품에는 최고 모델을….’

삼성전자는 국내 1위 전자업체답게 스타 마케팅에서도 최고를 고집한다. 1990년대부터 매년 가장 인기 많은 배우, 스포츠 스타를 제품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요즘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에어컨과 냉장고 광고모델로 ‘피겨 퀸’ 김연아 선수와 영화배우 전지현 씨를 각각 기용했다. 두 사람이 나오는 광고는 각종 광고영향 평가에서 줄곧 최상위권에 오를 만큼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연아 선수가 등장하는 에어컨 광고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당시 전 세계 피겨 스포츠계의 떠오르는 별이던 김 선수를 에어컨 광고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2009년 삼성 에어컨 ‘씽씽’ 광고를 시작으로 2010년 ‘제로’, 2011년 ‘스마트’까지 김 선수가 등장하는 광고는 히트를 쳤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 선수가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면서 광고모델로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후 ‘모델 김연아’ 효과는 컸다. 2012년 삼성전자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에 삼성전자는 매년 광고모델 계약을 연장했다.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작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조사한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에서 김 선수가 또다시 1위에 오를 정도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다.

계약 연장에 이어 삼성전자는 김 선수의 이름을 딴 ‘김연아 스페셜 스마트에어컨 Q9000’을 내놓기도 했다.

작년 5월에는 김 선수가 광주광역시 삼성전자 그린시티(광주공장)를 직접 찾아 생산 현장 임직원을 격려하는 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또 한번의 ‘김연아 효과’를 노리고 있다.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김 선수가 선전할 경우 어마어마한 광고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에어컨 하면 ‘김연아’를 떠올리듯 삼성전자는 냉장고 모델로 영화배우 전지현 씨를 내세웠다. 전지현 씨는 1999년 삼성 프린터 ‘마이젯’, 2006년 휴대폰 ‘애니콜’ 광고모델로 나선 적이 있지만 가전 제품 모델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월부터 전지현 씨를 지펠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메인 모델로 기용했다. ‘배우 전지현’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 결혼 후 한층 성숙해진 매력이 ‘삼성 지펠’의 광고 방향과 일치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전지현 씨를 내세운 삼성 지펠 광고는 주부들이 선망하는 지펠 냉장고의 매력을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작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뽑은 ‘가장 기억나는 광고’에서도 2위에 올랐다. 에어컨과 냉장고에 이어 삼성전자는 최근 또 다른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광고에 축구스타를 대거 등장시킨 것.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지구를 대표하는 11명의 축구선수가 축구전쟁을 벌인다는 이 광고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마리오 괴체(독일), 이청용(한국) 등 내로라하는 전 세계 축구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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