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는 이달부터 자산매입을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자산매입 감축여부는 미국 경기회복 정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 유지, 실업률 6.5% 하회,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2.0% 도달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세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기회복 정도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이후 자산매입 종료 및 2015년 하반기 금리인상 시작', '7월 이후 자산매입 종료 및 2015년 상반기 금리인상 시작', '2015년 상반기까지 자산매입 유지 및 2016년 이후 금리인상 시작' 등이다.
김 연구원은 "시기의 문제였을 뿐 Fed의 출구전략 조기 가동을 악재로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출구전략이 시작됐지만 Fed는 당분간 유연한 정책 대응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출구전략 발표가 있었던 시점보다 하락한 상황"이라며 "미 국채 금리가 안정된 후 달러화 강세도 진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와 달러화 가치의 안정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엔화 약세를 저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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