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0개대 총장에 인재 추천권 부여"…네티즌 '갑론을박'

삼성그룹이 인재 채용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15일 브리핑을 갖고 "모든 대학의 총학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다 적극적으로 인재가 있는 현장에서 연중 수시로 채용 대상자를 찾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열린 채용과 기회균등의 채용 정신을 살리겠다는 것"이라며 "아울러 입사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고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는 것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개편안"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채용제도 개편은 '불필요한 스펙'을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다만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한 네티즌은 "서류로는 놓치는 현장용 인재들도 많다"며 "반면 서류는 잘 통과됐지만, 결과적으로 시간 낭비하는 둔재들도 있으니 결국 수시채용으로 최대한 대면진행을 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추천에 대한 타당한 근거가 있다면, 학벌만으로 취직이 결정되는 현상이 나아질 것" "대학 간판에 가려진 유능한 인재를 선출하는 좋은 방법" 등 의견도 있었다.

반면 "교수인맥 추천권으로 바뀌는 것 아니냐" "추천권이 있는 해당 200개 대학은 어디냐"는 의견들도 나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