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뒤 2% 이상 뛰었다. 애플도 중국발 아이폰 열풍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08포인트(0.66%) 오른 1만6481.9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5일 만에 반등한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31.87포인트(0.76%) 오른 4214.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0포인트(0.52%) 상승한 1848.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개장 전 나온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 연방준비행은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1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이 예측한 3.75를 크게 넘어섰다.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나눈다.
미국 2위 은행인 BOA의 양호한 실적도 상승 흐름에 보탬이 됐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10월~12월) 순이익이 34억4000만 달러(주당 0.29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0.26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전년(7억3200만 달러)보다 5배 늘었다. 실적 발표 후 BOA 주가는 2.27% 치솟았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증가 소식으로 2% 이상 올랐다. 오는 17일 중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 모바일을 통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선주문만 100만 대를 넘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모델S 세단을 3월께 중국에 출시할 것이란 소식에 3% 가까이 올랐다.
이날 장 중 미국 중앙은행은 베이지북을 통해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한 경기 판단을 한 단계 높였다.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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