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슈퍼카에도 MSG 있다?

입력 2014-01-16 06:58  

BMW '뉴 M' 시리즈, 날렵해지고 힘 세져
아우디 'RS7' 3.9초만에 시속 100km
벤츠 'AMG' 시리즈 360마력에 4매틱



[ 정인설 기자 ] 맛없는 음식도 조미료로 불리는 글루탐산일나트륨(MSG)만 들어가면 거짓말처럼 맛이 좋아지는 것과 같이 자동차에도 요술방망이 같은 MSG가 있다. 슈퍼카 선두 주자 독일 회사들의 차량 브랜드 알파벳만 모은 MSG다. BMW의 M과 아우디의 S, 벤츠의 AMG 시리즈 등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올해도 고성능차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다. BMW는 오는 6월 세단인 ‘뉴 M3’와 쿠페인 ‘뉴 M4’를 각각 선보인다. 뉴 M3는 2도어가 아닌 4도어 쿠페로 탈바꿈하며 뉴 M4는 BMW 라인업의 새로운 한 축을 맡는다. 두 모델 모두 기존 제품보다 날렵해지고 힘은 더 세졌다. 종전 V8엔진보다 10㎏ 가벼워졌지만 출력은 더 강해졌다.

BMW는 하반기엔 자사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을 내놓는다. i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아우디는 1분기에 스포츠 세단으로 맞선다. 아우디 내부에선 ‘초고성능차’에만 붙일 수 있는 ‘레이싱 스포트(RS)’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RS7’이 대표주자다.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5도어 쿠페 S7에 슈퍼카의 특성을 가미했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아우디는 RS7의 최고 강점을 ‘괴력의 엔진’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아우디 전 모델을 통틀어 동력이 가장 강한 엔진이 RS7에 장착됐기 때문이다. 최고출력 568마력을 자랑하고 3.9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항속 주행을 할 때는 8개 실린더 중 4개만 작동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아우디는 상반기 중 고성능 스포츠카인 TTS 컴피티션을 선보인다. TT 모델 50만대 출고를 기념해 500대만 파는 한정판이다. 벤츠는 AMG시리즈를 새로 내놨다. 지난 13일 일찌감치 더 뉴 CLA 45 AMG 4매틱을 출시해 고성능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4.6초 만에 시속 100㎞에 이르고 360마력까지 낼 수 있다. 평행 주차는 물론 직각 자동 주차도 할 수 있다. 가격은 6970만원이다.

랜드로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표방하며 민첩한 속도와 재빠른 반응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작년 6월 난코스로 이름 난 미국 콜로라도의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 대회에서 SUV 부문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언덕 미끄러짐 방지와 코너링 브레이크 제어 장치를 장착했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도 갖췄다. 포르쉐는 마칸을 고성능차의 대표주자로 내세운다. 마칸을 통해 세단과 SUV를 결합한 크로스 오버 유틸리티 차량(CUV)으로까지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마칸 S는 4륜구동 터보 엔진과 7단 더블 클러치를 자랑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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