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성과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주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순매수라는 점은 같으나 시장별로는 다른 모습이 보인다"며 "기관은 코스피시장 내의 중소형주 매수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매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160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과 경기소비재, 의료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있다"며 "세부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의료장비, 미디어, 호텔 및 레저, 온라인쇼핑 순으로 매수 규모가 컸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중소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가 나타나고 있지만 시계열을 길게 해서 보면 여전히 순매도 상태에 있다"며 "외국인의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 여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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