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출산' 신생아 창 밖으로 던진 10대 소녀 체포

입력 2014-01-16 10:44  

모텔에서 출산한 아기를 창밖으로 던진 10대 소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16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A(17·무직)양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양은 14일 오전 5시쯤 부산 북구의 한 모텔 6층 객실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창문 밖으로 던졌다. 신생아는 탯줄이 달린 채 모텔 주차장 천막 위로 떨어져 결국 숨졌다.

경찰은 모텔 내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 사건 하루만인 15일 오후 A양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A양은 사건 전날인 13일 오후 8시 20분께 남자친구 B(19)군과 함께 이 모텔에 투숙한 뒤 화장실에서 홀로 아기를 낳았다.

A양은 B군에게 4차례에 걸쳐 복통 해소약을 사러 보낸 뒤 홀로 아기를 출산했다고 진술했다.

A양은 고교 1학년을 중퇴한 뒤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다 지난해 전 남자친구인 C(17)군과 사귄 뒤 임신했다.

B군과는 이후 인터넷 게임을 하다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이날 B군을 만나러 부산에 왔다가 갑작스레 아기를 낳자 B군에게 출산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의 범행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A양에 사전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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