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9포인트(0.26%) 오른 1958.3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글로벌 증시의 훈풍 덕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도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는 장중 1960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세로 간밤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럽 주요 증시는 5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16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도 10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나홀로 32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49억원, 446억원 순매수로 총 49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의료정밀(2.08%), 은행(2.78%), 철강금속(0.75%) 등의 오름폭이 크다. 섬유의복(-0.59%), 통신(-0.51%), 운수창고(-0.32%) 등만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다시 130만원대를 회복했다. 현재 0.38% 뛴 1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08%), 현대모비스(1.07%), 한국전력(0.43%) 등도 상승 중이다. 포스코는 차기 수장 인선을 앞두고 1.29%, NAVER는 호실적 전망에 2.89% 각각 뛰었다.
반면 SK하이닉스(-0.14%), 삼성전자우(-0.21%), 기아차(-0.39%) 등은 하락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KB금융의 인수 부인에 1.16% 떨어졌다. 회생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양네트웍스는 11% 넘게 급락했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총 372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2개 등 37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104개 종목은 보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6524만주, 거래대금은 2조324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1.57포인트(0.30%) 오른 517.5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16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원(0.11%) 오른 106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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