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LIG손보 인수 불참…KB금융·메리츠 "내부 검토"

입력 2014-0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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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16일 LIG손해보험 인수 불참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KB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는 "내부 검토단계일 뿐"라며 신중한 태도다.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동양생명, 롯데그룹 2곳이다.

KB금융의 한 고위관계자는 "증권사와 보험사가 취약하기 때문에 늘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면서 "말 그대로 검토지 추진이라고 하면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이날 자율공시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대주주인 보고펀드와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전에 참여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동양생명은 17일 JP모건, 다이와증권, 우리투자증권 가운데 한 곳을 인수 주간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입찰 채비를 갖출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LIG손보 인수를 위한 금융 자문사로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를, 회계 자문사로 E&Y한영을, 계리 자문사로 밀리만코리아를 각각 선정했다.

LIG그룹 측은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한 뒤 현재 매도인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찰 참여자를 상대로 곧 인수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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