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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석권하겠습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인터파크INT의 김동업 대표(47·사진)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문화와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인터파크INT의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 사업도 확대되고 있고 도서 사업의 유통 채널도 확장되고 있는 만큼 머지않은 시기에 이베이코리아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인터파크INT는 공모자금을 공연장 건립과 공연 제작사업, 여행 패키지 사업, 모바일 사업, e북 등 도서 신규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옥션, G마켓 등을 산하에 둔 이베이코리아가 거래총액 9조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11번가의 SK플래닛과 인터파크INT가 '넘버2' 싸움을 벌이고 있다. 거래총액은 판매 중개한 물품의 총액에 중개 수수료를 더한 금액이다. 인터파크INT가 100만원짜리 TV를 팔고 제조사로부터 3만원 수수료를 받았다고 하면 103만원이 모두 거래총액으로 잡힌다. 지난해 1~3분기 인터파크INT의 거래총액은 1조6628억원이었다. 사업부문 별로는 여행 사업부 6726억원, 쇼핑 4322억원, 엔터테인먼트 3710억원, 도서 1870억원 등이었다. 회사측은 4분기 잠정 실적을 감안한 작년 한해 매출이 2012년(2조1012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2조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권 예약 등 인터파크INT를 통해 거래된 총금액이 아닌 순수 매출은 작년 1~3분기 기준 2818억원이었다. 2012년 매출은 3562억원이었다. 작년 1~3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2012년 전체(154억원) 보다 많았다.
김 대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국내 진출에 대해 “아마존이 미국과 일본에서 벌이는 사업을 모두 다 한국에 들고 올 경우 인터파크INT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겠지만 현재로선 전자책 분야만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미존이 이제 막 태동기에 있는 국내 전자책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오히려 인터파크INT에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INT는 오는 23~23일 공모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공모예정가는 5700~6700원, 총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140만7073주를 포함해 680만7073주다. 인터파크INT는 2009년 인터파크의 쇼핑,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부문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회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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