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Fed 의장, "양적완화 지속해야"

입력 2014-01-17 06:34  

[ 최인한 기자 ]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6일 대규모 채권 매입 프로그램(양적완화·QE) 조치로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우려가 있더라도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재임 기간 도입했던 양적완화나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등의 정책이 효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퇴임하는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마지막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적완화와 같은) 변칙적 통화 정책(UMP)의 유일한 위험은 금융 안정성에 잠재적인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정도" 라며 "현 시점에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경기 회복이나 고용 창출을 위한 통화 정책 조정의 필요성을 잠식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재임 기간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벗어나려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에 가까운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선제 안내를 통해 이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려 노력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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