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농협금융지주
인터뷰 -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우투증권의 자산관리 상품, 전국 지역 농협 통해 공급
올해도 건전성 관리에 중점…남은 부실채권 정리에 온 힘
농협중앙회 경제사업과 함께 해외 진출하는 방법 구상중…베트남 사무소 연내 지점 전환
[ 김일규 기자 ]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저의 소명은 딱 두 가지입니다. 건전성 강화와 시너지 창출만은 확실히 하겠습니다.”
요즘 금융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누가 뭐래도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다. 지난해 6월 취임 당시만 해도 ‘공무원 출신이 민간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겠어’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더구나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농협금융의 수장이라 우려가 더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거치며 ‘미래의 장관감’이라는 호평을 달고 다녔던 엘리트 공무원의 저력은 금세 두각을 드러냈다. 잡음 없이 조직에 안착해 내부 불협화음을 추스르자 농협금융은 빠른 속도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그 하이라이트는 지난 연말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나온 우리투자증권 계열3사(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전 승리였다. 여전히 공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농협금융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임 회장은 최근 우투증권 등 3개사와 기존 조직이 무리없이 하나가 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한창이다.
▷농협금융은 증권업 경험이 짧다. 우투증권 경영 전략은 무엇인가.
“농협은 20여개의 다양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우투증권을 글로벌 증권사로 키울 생각이다. 농협금융의 해외 진출에 우투증권을 최첨병으로 활용할 것이다. 또 우투증권의 다양한 자산관리 상품을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등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각 지역에서 은퇴 자금을 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투와 함께 인수할 보험사와 저축은행은 애물단지라는 시각이 있다.
“농협금융 품에 들어온 이상 그 두 회사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농협생명에는 없는 우리아비바생명이 가진 설계사 조직의 영업 노하우를 습득할 생각이다. 실사 결과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에만 네 곳의 지점이 있어 지역농협과 충돌하지도 않는다.”
▷인수 자금 확보 과정에서 건전성 악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지주회사 건전성 지표인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 10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우투증권을 인수하더라도 1등급 기준인 120%를 넘지 않는다.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인수 자금은 회사채와 후순위채 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다른 금융회사 차입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조달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회사채 인수기관과 자금 차입기관 등으로부터 이미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다른 금융그룹과의 경쟁전략을 알려 달라.
“은행이 금융지주의 대표 선수로 나서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그룹 대 그룹의 경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열사 간 시너지다. 농협금융과 우투증권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쟁이다.”
▷어떻게 시너지를 낼 계획인지.
“농협금융과 우투증권은 고객, 채널, 사업 기반이 모두 다르다. 농협금융은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지방에서 경쟁력이 높다. 반면 우투증권은 기업 고객에 강하고 주로 대도시에서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업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둘의 결합으로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우투증권의 상품 개발 및 자산운용 역량을 활용해 상호금융 등 범 농협 자금의 운용도 효율화할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그룹이 갖지 못한 무기가 있다. 바로 경제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다. 마트 등 경제사업 분야와의 연계 사업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역시 건전성 관리다. 남은 부실 채권 정리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건설 조선 해운 등 3대 업종의 거액 여신에 대해서는 특히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정리하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매년 1조원 안팎의 충당금을 쏟아부은 결과 남은 PF 대출(2조7000억원) 중 1조4000억원 정도는 정상 여신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충당금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얘기다. 농협중앙회에 지급하는 브랜드 사용료를 감안하고도 8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취임 후 줄곧 현장경영을 강조하는데.
“영업은 현장에서 이뤄진다. 보고 라인을 통해 올라오는 현장 얘기에는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잘못 전달되는 부분이 있다. 농협금융에는 1만6000명이나 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숨은 인재가 많은데, 인재를 걸러내는 과정이 너무 길고 복잡하다보니 정실 인사가 끼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본부까지 유능한 인재가 전달된다는 보장이 없다. 현장에서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달에 두 번 이상 현장에 갈 생각이다. 1등 점포부터 찾는 다른 최고경영자(CEO)들과 달리 실적이 가장 저조한 곳부터 방문하고 있다. 그래야 더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대지만 농협금융은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걸프 지역, 중앙아시아 등은 농업 기술이 떨어져 식량 자급에 문제가 있다. 이들 나라에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사무소 형태로 진출한 베트남에서 연내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추가 인수합병(M&A) 계획도 있는지.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금융회사가 자체 성장하던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비자생적 성장이 대세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M&A다. 당장 추가 M&A 계획은 없지만 꾸준히 지속해야 할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의견 조율은 잘 이뤄지고 있나.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100% 단독 대주주다. 기업의 목표 중 하나가 주주 이익 극대화이기 때문에 농협중앙회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앙회와의 관계에서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최근엔 농협중앙회가 관리하던 농협은행의 정보기술(IT) 업무를 농협은행으로 옮겼다. 이 역시 중앙회와의 대화를 통한 공감대가 없었다면 힘든 일이다.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중앙회와 의견을 절충하겠다.”
▷농협금융은 그동안 ‘덩치만 큰 곰’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게 사실이다. 그래서 외부에서 온 나는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 사람은 타성에 빠지기 쉽지만 외부인이기 때문에 더 혁신할 수 있다.”
▷‘금융업이 위기’라는 말이 많다. 돌파전략은.
“은행 부문은 이자이익 의존도를 더 낮춰야 한다.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이자이익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신 경쟁력 강화도 필수다. 위험가중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대내외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자본규제에 선제 대응할 생각이다. 보험 부문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고, 자산 운용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
▷농협금융의 중장기 비전을 소개해 달라.
“올해는 총자산 3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경쟁사 수준의 규모화가 필요하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의 동반성장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보다 낮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2020년까지 총자산 420조원, 국내 대표 금융그룹의 위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수준의 협동조합 금융그룹이 목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인터뷰 -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우투증권의 자산관리 상품, 전국 지역 농협 통해 공급
올해도 건전성 관리에 중점…남은 부실채권 정리에 온 힘
농협중앙회 경제사업과 함께 해외 진출하는 방법 구상중…베트남 사무소 연내 지점 전환
[ 김일규 기자 ]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저의 소명은 딱 두 가지입니다. 건전성 강화와 시너지 창출만은 확실히 하겠습니다.”
요즘 금융가에서 가장 ‘핫’한 인물은 누가 뭐래도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다. 지난해 6월 취임 당시만 해도 ‘공무원 출신이 민간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겠어’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더구나 특유의 폐쇄적인 문화가 남아있는 농협금융의 수장이라 우려가 더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거치며 ‘미래의 장관감’이라는 호평을 달고 다녔던 엘리트 공무원의 저력은 금세 두각을 드러냈다. 잡음 없이 조직에 안착해 내부 불협화음을 추스르자 농협금융은 빠른 속도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그 하이라이트는 지난 연말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나온 우리투자증권 계열3사(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전 승리였다. 여전히 공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농협금융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임 회장은 최근 우투증권 등 3개사와 기존 조직이 무리없이 하나가 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한창이다.
▷농협금융은 증권업 경험이 짧다. 우투증권 경영 전략은 무엇인가.
“농협은 20여개의 다양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우투증권을 글로벌 증권사로 키울 생각이다. 농협금융의 해외 진출에 우투증권을 최첨병으로 활용할 것이다. 또 우투증권의 다양한 자산관리 상품을 농협은행과 지역농협 등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각 지역에서 은퇴 자금을 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투와 함께 인수할 보험사와 저축은행은 애물단지라는 시각이 있다.
“농협금융 품에 들어온 이상 그 두 회사도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농협생명에는 없는 우리아비바생명이 가진 설계사 조직의 영업 노하우를 습득할 생각이다. 실사 결과 우리금융저축은행도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이라고 판단했다. 서울에만 네 곳의 지점이 있어 지역농협과 충돌하지도 않는다.”
▷인수 자금 확보 과정에서 건전성 악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지주회사 건전성 지표인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 10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우투증권을 인수하더라도 1등급 기준인 120%를 넘지 않는다.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인수 자금은 회사채와 후순위채 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다른 금융회사 차입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조달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 회사채 인수기관과 자금 차입기관 등으로부터 이미 투자확약서(LOC)를 받았다.”
▷다른 금융그룹과의 경쟁전략을 알려 달라.
“은행이 금융지주의 대표 선수로 나서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그룹 대 그룹의 경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열사 간 시너지다. 농협금융과 우투증권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쟁이다.”
▷어떻게 시너지를 낼 계획인지.
“농협금융과 우투증권은 고객, 채널, 사업 기반이 모두 다르다. 농협금융은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지방에서 경쟁력이 높다. 반면 우투증권은 기업 고객에 강하고 주로 대도시에서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업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둘의 결합으로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우투증권의 상품 개발 및 자산운용 역량을 활용해 상호금융 등 범 농협 자금의 운용도 효율화할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그룹이 갖지 못한 무기가 있다. 바로 경제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다. 마트 등 경제사업 분야와의 연계 사업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역시 건전성 관리다. 남은 부실 채권 정리에 힘을 기울일 생각이다. 건설 조선 해운 등 3대 업종의 거액 여신에 대해서는 특히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2008년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줄곧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정리하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매년 1조원 안팎의 충당금을 쏟아부은 결과 남은 PF 대출(2조7000억원) 중 1조4000억원 정도는 정상 여신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충당금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얘기다. 농협중앙회에 지급하는 브랜드 사용료를 감안하고도 8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취임 후 줄곧 현장경영을 강조하는데.
“영업은 현장에서 이뤄진다. 보고 라인을 통해 올라오는 현장 얘기에는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잘못 전달되는 부분이 있다. 농협금융에는 1만6000명이나 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숨은 인재가 많은데, 인재를 걸러내는 과정이 너무 길고 복잡하다보니 정실 인사가 끼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본부까지 유능한 인재가 전달된다는 보장이 없다. 현장에서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달에 두 번 이상 현장에 갈 생각이다. 1등 점포부터 찾는 다른 최고경영자(CEO)들과 달리 실적이 가장 저조한 곳부터 방문하고 있다. 그래야 더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대지만 농협금융은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걸프 지역, 중앙아시아 등은 농업 기술이 떨어져 식량 자급에 문제가 있다. 이들 나라에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합작법인을 만들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하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사무소 형태로 진출한 베트남에서 연내 지점 전환을 추진 중이다.”
▷추가 인수합병(M&A) 계획도 있는지.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금융회사가 자체 성장하던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비자생적 성장이 대세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M&A다. 당장 추가 M&A 계획은 없지만 꾸준히 지속해야 할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의견 조율은 잘 이뤄지고 있나.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100% 단독 대주주다. 기업의 목표 중 하나가 주주 이익 극대화이기 때문에 농협중앙회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앙회와의 관계에서 거의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최근엔 농협중앙회가 관리하던 농협은행의 정보기술(IT) 업무를 농협은행으로 옮겼다. 이 역시 중앙회와의 대화를 통한 공감대가 없었다면 힘든 일이다. 앞으로도 소통을 통해 중앙회와 의견을 절충하겠다.”
▷농협금융은 그동안 ‘덩치만 큰 곰’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게 사실이다. 그래서 외부에서 온 나는 더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 사람은 타성에 빠지기 쉽지만 외부인이기 때문에 더 혁신할 수 있다.”
▷‘금융업이 위기’라는 말이 많다. 돌파전략은.
“은행 부문은 이자이익 의존도를 더 낮춰야 한다.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비이자이익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여신 경쟁력 강화도 필수다. 위험가중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대내외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자본규제에 선제 대응할 생각이다. 보험 부문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고, 자산 운용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
▷농협금융의 중장기 비전을 소개해 달라.
“올해는 총자산 3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경쟁사 수준의 규모화가 필요하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의 동반성장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보다 낮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생각이다. 2020년까지 총자산 420조원, 국내 대표 금융그룹의 위치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수준의 협동조합 금융그룹이 목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