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9580억원과 5475억원(시장 기대치 3967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정전 사태가 있었던 2011년 이후 전기요금을 다섯 번에 걸쳐 26% 올린 위력이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전기요금은 2006년부터 오르고 있지만 2008~2010년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 2011년에는 고유가, 2012~2013년에는 원전 비리로 한국전력은 6년 연속 순손실을 냈다. 현 수준의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계속되면 올해 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윤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가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올해 순이익이 7년 만에 큰 폭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은 이익 동력에 더 높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