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간 민주 '안보 행보'…'햇볕 수정' 이어 右클릭 가속

입력 2014-01-17 20:51   수정 2014-01-18 04:39

"NLL 정쟁대상 될 수 없다"


[ 이호기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7일 2010년 북한의 포격을 받아 민간인 사상자까지 냈던 연평도를 방문했다.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햇볕정책 수정론’을 들고 나온 데 이어 이날 연평도 방문에 이르기까지 김 대표의 ‘우클릭’ 행보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이날 전병헌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평화공원을 방문해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전사했던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분향소에 참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철통 같은 안보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과 한반도 미래가 있다”며 “평화를 파괴하는 일체의 무력 도발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햇볕정책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햇볕정책을 주창한 김대중 대통령이 1차 연평해전 당시 앞세웠던 지침이 ‘북방한계선(NLL)을 반드시 확보하라’였다”며 “튼튼한 안보가 곧 평화라는 원칙은 과거 현재 미래에도 민주당의 변경될 수 없는 원칙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NLL은 어제도 지켜졌고 오늘도 지키고 있고 내일도 굳건히 지켜질 것”이라며 “NLL이 더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아울러 북한이 지난 16일 상호비방 중지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남북 당국이 조속히 만나 상호비방 중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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