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철근 가운데 중국산의 비중이 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철근 총 46만8000t 중 30만t(64%)이 중국산이었다. 중국산 철근 수입 비중은 2009년 28%(17만t)였지만 2011년 43%(19만t), 2012년 49%(25만t) 등으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산 철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철강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본산 철근 등도 많이 쓰였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일본 건설경기가 살아나고 제강사들이 철근 가격을 높이면서 국내 업체들이 일본 제품보다 가격이 싼 중국산을 사용하는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입 철근 t당 평균 가격은 중국산(510달러)이 일본산(670달러)보다 24%가량 싸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역대 두 번째인 6234만t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1.9%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기록했던 최대치(6255만t)에 근접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이 과거와 달리 아연도금강판 등 고품질 제품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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