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3수생' 현대로지스틱스, 이번엔 상장 성공할까

입력 2014-01-19 21:44  

3월 예비심사 청구


[ 임도원 기자 ] ▶마켓인사이트 1월19일 오후 4시46분

현대그룹 계열 물류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가 3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증시 입성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두산엔진에 이어 ‘적자기업’의 상장 성공사례가 될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스틱스는 최근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KDB대우증권으로부터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실사를 받았다. 조만간 삼일회계법인이 진행하는 회계 실사도 받을 예정이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현대로지스틱스 상장 계획은 작년 말 발표한 현대그룹 유동성 확보 방안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3월 예비심사에 통과하면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물류 인프라 구축에 쓸 계획이다.

현대로지스틱스가 상장에 나선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상장 예비심사에 통과했지만 돌연 마음을 바꿔 상장 절차를 접었다. 2012년에도 상장을 추진하다 포기했다. 실적이 부진한 탓에 예상 공모가가 기대 수준을 밑돈 탓이다.

하지만 세 번째 도전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가 2011년 이후 3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고 있어서다. 지난해 1~3분기에도 211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352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로지스틱스가 21.2% 지분을 들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 보유주식을 기초로 설계한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평가손실을 낸 탓이다.

현대로지스틱스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당기순손실을 냈다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요건 중 ‘최근 사업연도 당기순이익 실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당기 순손실을 냈더라도 최근 사업연도에 2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고 시가총액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서면 상장할 수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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