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 무역관장 피랍…납치범과 접촉 없어

입력 2014-01-20 09:30  

리비아에서 근무하는 한석우(39)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피랍됐다.

20일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은 현지 무역관에서 퇴근하다가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괴한의 신분과 납치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께 괴한 4명 정도가 한 관장을 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아직 납치범과 접촉은 없다"고 말했다.

한 관장은 2012년 7월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부임해 현지 인턴 직원 몇 명과 함께 근무해왔다.

한 관장은 2005년 코트라에 입사했으며 트리폴리 무역관장으로 근무하기 직전에는 이란 테헤란 무역관에서 일했다.

정부와 코트라는 긴급회의를 열어 피랍 경위와 한 관장의 안전 여부, 납치범 파악에 전력을 쏟고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 카다피 잔당세력과 민병대가 난립하고 각 지역 무장단체 사이의 이권 다툼과 유혈 충돌이 끊이지 않는 등 치안이 불안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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