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운영하는 중국 파리바게뜨가 세계 최대 회원 수를 보유한 신용카드 ‘유니온페이(UnionPay, 中國銀?)’와 제휴를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1월 20일부터 중국 전역의 120여 매장에서 유니온페이 프리미엄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발렌타인데이 시즌 등 특정기간에도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유니온페이와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유니온페이는 전세계 40억 장(2013년 말 기준)의 카드를 발급해 세계 1위 회원 수를 자랑하며 143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제적인 신용카드사다. 중국 내 프리미엄 카드 회원 수는 800만 명에 이른다.
이번 제휴는 유니온페이가 프리미엄카드 고객만을 위해 제공하는 VIP 서비스인 ‘유니온페이 프리미엄 서비스(UnionPay Premium Merchant Program)’의 일환으로 파리바게뜨가 중국 내에서 최고급 브랜드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파리바게뜨는 유니온페이와의 제휴를 계기로 중국 내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파리바게뜨는 이번 달부터 일부 매장에 최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가격이 일반 제품보다 2~30% 정도 높은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중국에서 파리바게뜨가 최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번 제휴가 중국 부유층 고객에게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에 중국 첫 점포를 연 이래 현재까지 상하이, 베이징, 텐진, 난징, 다롄 등에 걸쳐 중국 내 총 1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