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독산사옥에서 40MHz폭의 2.6GHz 광대역 주파수 대역과 20MHz폭의 800MHz LTE 전국망 대역, 20MHz폭의 LTE-A망인 2.1GHz대역을 묶어 총 80MHz폭을 활용,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3밴드 CA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800MHz대역 LTE망을 보유한 LG유플러스는 LTE-A 서비스를 전국 84개시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광대역 LTE 전국망 구축도 완료할 예정으로, 3밴드 CA가 상용화되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빠른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3밴드 C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1GB 용량의 영화를 27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4MB 용량의 음원은 1초에 9곡까지 받을 수 있다. 같은 용량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경우 2밴드 CA(225Mbps)는 36초, 광대역LTE(150Mbps)는 55초, LTE는 약 1분 57초가 소요된다.
LTE 서비스 중 가장 빠른 전송속도가 필요한 모바일 IPTV Full HD서비스의 경우 평균 5Mbps의 속도인데, 3밴드 CA는 이보다 60배 빠른 전송속도의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3밴드 CA 기술은 3개의 LTE 주파수를 연결, 대역폭을 넓혀 단일 주파수 대역이 지원하는 최대 속도인 150Mbps 이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20MHz폭의 광대역을 3개까지 묶을 경우 기존 LTE보다 6배 빠른 최대 450M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현재까지 홍콩 CSL과 영국 EE가 20MHz폭의 광대역을 2개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를 제공하는 ‘2밴드 광대역 CA(20M+20M)’를 선보인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타사가 광대역과 1개의 LTE 대역을 연결하여 225Mbps 속도가 가능한 ‘2밴드 CA(20M+10M)’를 시연하였으나, 광대역LTE와 2개의 LTE 대역을 묶은 3밴드 CA기술(20M+10M+10M)을 선보인 것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다.
이처럼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3밴드 CA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80MHz폭의 LTE주파수 대역을 보유한 것을 토대로 지난해부터 해외 유수의 장비 제조사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LTE 네트워크 준비에 매진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광대역과 1개의 LTE를 묶은 225Mbps속도의 2밴드 CA기술도 상용망에서 테스트를 완료했다. 또 연내 3밴드 CA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 작업과 기지국 장비 개발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300Mbps 속도를 지원하는 단말 모뎀이 개발단계에 있어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에 3밴드 CA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D본부 최택진 기술전략부문장은 “3밴드 CA는 타사가 앞서 선보인 2밴드 광대역 CA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술로, 이번 기술 시연을 통해 LG유플러스가 차세대 LTE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이 증명됐다”며 “현재 기술 표준화와 함께 기지국 장비와 단말기를 준비 중에 있어 연내에 서비스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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