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 등 '사자'에 1950선 반등…삼성전자 130만 회복

입력 2014-01-20 15:11  

[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 '사자'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장중 수급이 엇갈리면서 1930~1950선좁은 거래 범위(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0포인트(0.48%) 상승한 1953.7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194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팔자'에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중 1934.38까지 빠졌다가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 1시45분께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이 순매수세를 확대, 지수는 195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11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7.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수급은 하루종일 엇갈렸다. 기관은 금융투자와 연기금 등의 '사자' 주문에 힘입어 543억 원 순매수 전환했다. 외국인은 갈팡질팡하다가 232억 원, 개인 역시 315억 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739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가 20억 원 매도 우위인 반면 비차익 거래는 759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운수창고(1.65%), 전기전자(1.54%), 제조업(0.88%), 운수장비(0.84%)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76%), 섬유의복(-1.48%), 의료정밀(-1.02%)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사자' 준무에 1.86% 오르며 13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시총상위주중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1% 안팎의 오름세로 꼽혔다.

이날 359개 종목이 올랐고, 453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7500만 주, 거래대금은 2조8100억 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1.89포인트(0.36%) 오른 519.99로 마감했다. 개인이 273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억 원, 44억 원 매수 우위였다.

보안주는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로 보안에 대한 인식이 커진 덕에 강세다. 라온시큐어는 가격제한폭(14.76%)까지 솟구쳤으며 시큐브 파수닷컴 등은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0원(0.38%) 오른 1063.7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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