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동북아 대표하는 요트 중간기항지로 발돋움
[이선우 기자] 제주도가 요트산업 중심의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공마리나 개발에 나선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시 김념항과 도두항 일대 공공마리나 시설설치와 정비를 위해 22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김념항에는 요트 상하가시설과 해상 6척 규모의 공공마리나 계류시설이 추가로 들어서고 도두항은 공공마리나 관련 정비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김념항과 도두항은 해양수산부의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2010)'에 따라 오는 2019년까지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여돼 공공마리나항이 조성될 계획된 곳으로 지난 해까지 각각 33억원씩 총 66억원의 관련 공사가 진행됐다.
작년까지 김념항에는 해상 15척, 육상 10척 규모의 마리나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가 완공됐고 도두항에는 해상 6척 규모의 계류시설과 25척의 어선이 접안할 수 있는 대체시설이 설치됐다. 연면적 160평방미터의 도두항 클럽하우스는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와 관련 업계는 김념항에 요트 상하가시설이 들어설 경우 제주에 기항하는 요트의 수가 늘어나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가 지리적으로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장기 항해로 인해 관리가 필요한 요트의 정비와 관광을 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에서다.
한편, 제주도와 해양수산부는 김념항과 도두항 외에 제주 성산신양 해양리조트 조성에 6940억원을 중문, 강정, 이호항 마리나항 개발사업에 180억원 등 총 722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제주도를 동북아시아의 요트 중간기항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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