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받던 '투룸 오피스텔'이 뜬다

입력 2014-01-20 21:05   수정 2014-01-21 04:34

원룸 위주서 비중 늘어
양평 힘멜하임 2차 등 주목



[ 김동현 기자 ] 오피스텔 시장이 그동안 주력이었던 소형 원룸을 벗어나 다양한 평면을 가진 투룸형 이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직장과 가까운 도심의 투룸·스리룸이 아파트 세입자들의 대체 시설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FR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이후 최근 1년간 분양한 오피스텔 중 투룸형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8.9%에 달했다. 이전 조사 때(2012년 6월~2013년 6월)보다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2~3인 거주 수요에 맞춘 투룸형 오피스텔을 분양하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 중에서는 원룸보다 투룸형 이상 비중이 더 많은 곳도 적지 않다. 서울 문정동에 들어설 ‘송파 파크하비오’(총 3456실)는 우선 청약을 받은 2283실 중 원룸형은 529실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투룸(방 1개+거실)과 스리룸(방 2개+거실)으로 배치했다. 지난해 말 청약에서 7.9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광교신도시의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와 서울 양평동의 ‘힘멜하임’ 2차는 모든 오피스텔을 복층형 등 투룸 이상으로만 꾸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투룸 이상을 분양받을 때 수익률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원룸에 비해 분양가 대비 임대료 수준이 높지 않아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투룸형은 원룸형과 비교해 분양가 부담은 크지만 임대료는 차이가 크지 않다”며 “월세보다 전세로 들어오려는 세입자도 많아 임대수익률은 예상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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