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은행주 약세에 혼조 마감

입력 2014-01-2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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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20일(현지시간)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된 주요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1% 오른 6836.7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8% 내린 9715.9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11% 떨어진 4322.86으로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1% 떨어진 3150.67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지난 2주간 전반적인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주중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가 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 주가 시작된 이날 유럽 증시는 상승세에 대한 반발 매도세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프랑크푸르트 증시와 파리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런던 증시는 경기 전망 호조에 따라 증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일부 은행주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최대의 상업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5%나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도이체방크의 급락은 다른 은행주의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도 4.5% 떨어졌다.

지난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영국 은행들도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바클레이스는 2.1%, RBS는 1.5% 떨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도 2.5% 빠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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