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의 2013년도 4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2%, 7.3% 성장한 7330억원과 42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인터넷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TV(전년댁비 19%)와 모바일 부문(290%)이 고신장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부문의 경우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영업이익률 4~5%)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월 이후 MD 자율성 확대 등 전반적인 조직 운영의 변화와 함께 성장성 회복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조직구조 개편은 2014년의 성장 여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전략MD를 신설해 해외MD와 상품 소싱의 전문화를 꾀했고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하면서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진출에 대한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한 M&A, 한섬과 시너지(세컨드 브랜드 런칭, 아웃렛 상품 온라인화 등)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빠른 실적모멘텀 회복세 있으며 당분간 경쟁사대비 기저효과에 의한 상대적인 실적모멘텀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의류.이미용 등 상품 믹스 개선과 모바일 쇼핑 증가, 송출수수료 부담 완화에 의한 실적모멘텀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회사의 중장기 외연 확대로의 기조 변화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는 현대홈쇼핑의 2014년도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1.9%, 11.6% 성장한 3조550억원과 162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의 현재 주가가 12개월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6배 수준으로, 재평가(Re-rating) 국면에 있는 만큼 조정시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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