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피팅산업의 잠재성장성이 높고, 국내 피팅업체들의 경쟁력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피팅 수주는 1분기 이후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투자 감소로 중동발 플랜트 수주가 축소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피팅 발주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피팅업체들의 국내 건설사들 의존도가 평균 40~55%에서 지난 2년전부터 25~35%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피팅업체들의 국내 건설사 의존도는 줄어들었지만, 대형 조선사들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양플랜트용 피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성 애널리스트는 "해양플랜트용 피팅은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므로 상대적으로 매출액 및 수익성이 높다"며 "지난해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피팅업체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사용 허가 품목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에도 해양플랜트용 피팅 수주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붐에 따른 가스관 수요 급증과 동남아시아 원유·가스 개발 확대에 따라 피팅업체들의 직접 수출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