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주와 경남은행 노조, 경남은행 상생발전을 위해 뜻모아

입력 2014-01-21 10:21  

BS금융지주와 경남은행 노조는 21일 창원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경남은행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양측은 ▲독립적인 자율경영권 보장 ▲완전 고용 보장 ▲복지수준 향상 ▲지주회사 사명 변경 ▲경남은행 자본적정성 유지 노력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 사용 ▲신규인력 채용시 경남, 울산지역 대학생 90% 이상 유지 ▲‘경남은행 발전위원회’ 구성(가칭) ▲경남은행의 매각 후속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 등 9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의 확인실사 등 민영화 관련 후속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BS금융지주는 지난 12월3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부터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협의를 모색해 왔으며 최근 논의가 급진전돼 이날 상호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상 쟁점사항인 경남은행의 자율경영권 보장과 관련해서는 BS금융지주 내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투뱅크(Two Bank) 체제를 유지하고, 은행 명칭 및 본점 소재지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경남은행 직원의 완전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인원 및 점포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합의점을 도출했다.

복지 수준의 경우 경남은행 직원의 임금 및 복지를 3년에 걸쳐 부산은행 수준으로 단계별 개선하기로 하고 직원 사기진작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BS‘ 가 내포하고 있는 부산이라는 지역색을 탈피하고 부ㆍ울ㆍ경 지역을 아우르면서 더 나아가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금융그룹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BS금융지주의 사명 및 CI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의 자본증자 등 자본 적정성 유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경남은행의 전산시스템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경남은행의 자본적정성 향상과 전산시스템의 고도화 및 안정적 운영을 통해 경남은행을 우량한 은행으로 지속 성장시키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셈이라고 BS측은 설명했다.

지역사회공헌의 경우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경남은행 신입행원을 채용할 때 경남, 울산 지역 출신 대학생을 90%이상 채용하기로 했다. 가칭 ‘경남은행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과 경남은행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남은 매각 절차와 관련해서는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임직원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확인실사 작업 등 매각 후속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그동안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지만 노조와 갈등현안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BS금융그룹과 경남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면서 “합의 내용을 향후 경영 과정에서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S금융그룹과 경남은행이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의 탄생과 함께 부ㆍ울ㆍ경 지역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한다” 며 “앞으로 그룹의 한 가족으로서 힘과 뜻을 모아 양 은행의 상생발전 방안을 착실히 추진하고, 지역사회공헌 및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해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성장한 지주회사 성공모델’이라는 금융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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