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을 인용, 오비맥주 재인수는 사모펀드가 아시아 시장에서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거래라고 보도했다.
사모펀드인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안호이저-부시(AB)인베브에 오비맥주를 판 가격은 무려 58억 달러(약 6조1680억원)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사모펀드가 아시아에서 매각한 기업 지분 중 가장 큰 액수다.
그동안은 론스타가 2010년 외환은행 지분 51%를 하나금융지주에 34억 달러를 받고 판 것이 가장 거액이었다. 그러나 이제 오비맥주에 의해 2위로 밀려났다.
다음으론 2005년 뉴브리지 캐피탈이 제일은행을 스탠다드차티드에 32억 달러에 넘긴 건이었다.
칼라일 펀드의 2004년 한미은행 매각 (씨티은행·27억달러)이 바로 뒤를 이었다.
매각액 기준 상위 10대 거래에서 한국계 은행·기업은 5개 (10위에 2007년 유진그룹의 하이마트 인수)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오비맥주의 성공적인 매각을 계기로 KKR의 조 배 아시아 부문장이 전체 KKR 그룹 차기 경영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오비맥주 매각으로 KKR과 어피너티가 거둔 수익은 3조 8000억원 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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