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구원은 "4분기 삼성테크윈 매출은 732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보안·특수장비 사업부의 매출 부진과 고정비 비중이 높은 반도체장비(IMS) 사업부의 적자전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영20주년 특별상여금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조9100억원, 영업이익 12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 1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로써 2010년부터 4년 연속 매출 2조9000억원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군수장비를 제조하는 특수사업부 매출을 제외하면 외형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안 사업부는 20%, 파워시스템은 15%, IMS는 12%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예상실적 기준으로 삼성테크윈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만큼 1분기 중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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