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은행(BOJ)는 통화정책회의를 마무리하고 유동성 확대 여부를 결정짓는다.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할 경우 엔저 현상이 심화되고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있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BOJ는 무난하게 지나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자산매입 규모 확대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후 발언이 중요한데 발언 강도에 따라서 환율 변동과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자산매입 정책이 나오기보다 지난달과 비슷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자산 매입안이 나오지 않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기 때문에 선반영됐다고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해다.
이 시각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3.55원 오른 1068.85를 나타냈다. 엔달러는 전일대비 0.05% 내린 104.24엔을 기록했다.
일본 이벤트가 지나면 초점은 다시 국내로 향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발표가 예정돼 있기 때문.
국내 경제 성장률이 올해는 3%대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로 종전 대비 0.1%포인트 높아진 3.7%로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성장률이 회복세에 대한 신뢰감이 회복될 경우 기업들의 이익에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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