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롯데·농협 카드, 영업점 '비상근무'

입력 2014-01-22 17:08   수정 2014-01-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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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3개 카드사가 고객정보 유출 사고 대응을 위해 카드 영업점 운영시간을 일제히 연장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21일부터 전국 25개 영업점의 업무를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본점 1층에 '개인정보 비상 상담실'을 개설해 24시간 가동한다.

롯데카드는 76개 영업점의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소재 카드센터 운영시간 마감은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 30분 늘렸다. 해당 카드센터의 개소시간은 오전 10시다.

NH농협카드의 경우 전국 NH농협은행에서 오후 6시까지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카드 관련 업무를 연장 실시한다. 이 가운데 200여곳의 거점영업부는 오후 9시까지 연다.

한편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3개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카드사 가입자의 탈회를 포함한 카드 해지 신청건수가 나흘간 100만건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으로 세 카드사에 카드 해지(탈회 포함)를 신청한 건수가 지난 21일 정오 대비 48만4300건 늘어난 총 101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개 카드사에 재발급을 신청한 건수는 이날 정오 기준 총 127만3000건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사흘간 집계된 61만6800건보다 많은 65만6200건이 24시간 만에 추가 접수된 것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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