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고덕·역삼 등 재건축 단지 눈길…하남·위례·동탄2도 주목

입력 2014-01-23 06:57  

유망 분양 물량 - 서울·수도권 분양 물량


[ 김진수 기자 ]
새해 들어 전세가격 상승 속에 주택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어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주택뿐 아니라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수직 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대형 호재들이 잇따라 상반기 분양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서울은 1분기부터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고덕시영을 재건축하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강남권 아파트가 관심 대상이다. 경기에서는 행정구역상 하남에 속하는 위례신도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분양마케팅업체인 삼일산업의 김선관 사장은 “교통과 교육 등 가족의 생활권을 고려해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도 내 집 마련의 노하우”라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등 무주택 실수요자는 저금리의 ‘공유형 모기지’와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통합정책 모기지)’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잇따라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 공급이 많다. 신규 택지가 거의 없어 기존의 헌 주택이나 아파트를 헐고 새로 아파트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기존의 교통·교육·쇼핑 등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 끌어온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다음달 초 분양에 나선다. 독산동 옛 도하부지 자리에 들어설 이 단지는 아파트 3203가구와 오피스텔 1165실을 비롯해 호텔 대형마트 경찰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조성된다. 분양가격은 당초 승인받은 3.3㎡당 1488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은 1350만원대로 책정됐다. 롯데건설은 1차로 아파트 1743가구(일반분양 1560가구)를 먼저 공급할 계획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근처에 신안산선 신독산역(가칭)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손승익 분양 소장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4%를 차지하는 데다 금천구에서 10년 가까이 신규 공급이 거의 없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서울 재건축·재개발 시장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가 최고 관심 단지로 꼽힌다. 전체 3658가구(전용 59~192㎡) 가운데 1114가구가 오는 3월께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데다 입지도 양호한 편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단지 내에 골프연습장 헬스장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 편의시설(1만㎡)이 넉넉하게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3.3㎡당 2000만원 안팎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에 걸맞게 커뮤니티시설 등을 고급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하는 ‘역삼 자이’를, 대림산업은 논현동 경복아파트 자리에서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도 3월께 세곡2보금자리지구에서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내놓을 계획이다.

◆하남·화성 동탄2 등 주목

포스코건설은 하남 덕풍동에서 ‘하남 더샵 센트럴뷰’를 분양 중이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는 이 단지는 총 672가구 중 4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덕풍동 일대는 풍산지구와 신장지구, 미사지구는 물론 서울 강동구에 이르는 광역 생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2016년 국내 최대 교외형 복합쇼핑몰인 ‘하남유니온 스퀘어’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몸값 상승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위례신도시 A3-6a블록에서 현대엠코가 673가구의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트로엘’을 내놓는다. 일신건영도 ‘위례신도시 휴먼빌’(517가구)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속속 이뤄진다. 반도건설이 다음달 A38블록에서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3차’(1135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3월 공급되는 신안 ‘동탄2 신안’(644가구), 경남기업의 ‘동탄2 경남아너스빌’(344가구)도 수도권 분양을 이끌 전망이다.

◆1분기 분양시장 기대감 ‘모락모락’

전셋값 상승 속에 수도권 주요 주거지역에서는 아파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분양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전세 수요가 매수수요로 돌아서는 건 물론 신규 분양 수요로도 이어질 수 있어서다. 분양마케팅업체인 건물과사람들의 최창욱 사장은 “1분기에 수도권에서 알짜 단지들이 속속 공급된다”며 “실수요자들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공급되는 대단지를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호한철 반더펠트 사장도 “거래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상반기가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강남 재건축과 더불어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지구,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 핵심 주거벨트인 만큼 직장 접근성을 따져 청약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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