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회장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력 계열사는 본연의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해외법인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저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차(EV) 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10년과 그 이후의 지속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인재 확보 및 육성 방법 등을 다변화해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전 계열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위기감을 갖고 대비할 것도 주문했다. 구 회장은 “세계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있지만 신흥국의 성장 둔화와 환율 및 동(銅) 가격 변동폭 확대 등으로 LS의 주력사업인 전력과 에너지 분야의 경영환경은 악화될 것”이라며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원전 비리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을 선포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구 회장은 “지난해 단기 성과에 대한 욕심과 과거의 잘못된 관행으로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를 일으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치고 LS그룹 역시 큰 시련을 겪었다”며 “향후 고객과 협력회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 및 유관기관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이들과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