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화 연구원은 "4분기 한섬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인 32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원단 평가 주기가 3년에서 1년으로 바뀌면서 매출원가가 상승했고, 신규 수입브랜드 도입 규모가 예상을 웃돌면서 판관비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에도 상품부문 신규 수입브랜드의 확대와 신규사업 진행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연간 실적 상승 동력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새로운 액세서리 전문브랜드 '데케'와 고가라인의 아웃도어 '랑방스포츠'를 론칭할 예정"이라며 "LG패션과 코오롱 등 경쟁업체 성공사례를 감안할 때 데케 역시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지미추, 발렌티노, 발리 등 상반기 새로 전개될 신규 수입브랜드 역시 인지도가 확실해 상품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외형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서 연구원은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은 탁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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