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미국 1월 FOMC,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입력 2014-01-23 10:58   수정 2014-0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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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하 기자 ] 미국 중앙은행(Fed) 차례가 돌아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점진적인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규모가 기대 수준에 부합할 지가 최대 관건이다. 또 FOMC 위원들이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하고 있는지도 관심을 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8, 29일 양일간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한다.

추가적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방안이 나올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자산매입 규모를 기존 7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더 줄인 650억달러로 조정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12월 FOMC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감축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경기회복세에 따라 점차적으로 규모를 줄여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100억 달러 수준에서 추가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테이퍼링이 시작된 상황에서 예상대로 나온다면 시장에서는 큰 변동없이 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수준에서 자산매입 규모가 줄어든다면 오히려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자산매입 축소 이슈를 이미 한번 겪었기 때문에 시장의 투자심리가 쉿리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자산 매입 규모가 100억달러보다 크거나 혹은 더 작을 경우에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것은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줄인다는 한 면과 실물 경기가 돈의 힘 없이도 회복되고 있다는 면, 양가적인 면이 있다"며 "축소 규모가 예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경우 시장은 후자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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