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중국發 '쇼크'에 급락…다우, 1% 넘게 내려

입력 2014-01-24 07:03   수정 2014-01-24 07:23

[ 권민경 기자 ] 미국 증시가 중국과 미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급락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널드의 실적이 예상을 밑돈 것도 영향을 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 넘게 내려앉았다.

24일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99포인트(1.07%) 하락한 1만6197.3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밀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40포인트(0.89%) 떨어진 1828.4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13포인트(0.57%) 내려간 4218.8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 하락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9.6을 보여 기준선 50아래로 내려갔다. 지난해 8월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6개월 만에 멈춰섰다. 시장에서는 50.3을 예상했다. PMI 지수가 50 이하면 경기 침체를, 50을 넘으면 경기 회복을 나타낸다.

UBS의 아트 캐신 상무는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나와 "투자들이 경계심을 보이는 것은 중국 악재 때문"이라며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 것이 월가의 불안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같은 달 미국의 PMI 예비치 역시 전월의 55.0에서 53.7로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55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 11월 상승폭인 1.0%와 비교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다. 1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도 전달보다 0.1%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맥도날드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0억9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주당 순익은 1.40 달러로 예상을 상회했다. 실적 발표 후 이 회사 주가는 0.5% 올랐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15% 급등했다. IBM은 저가 서버 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매각한다는 발표가 나온 뒤 소폭 올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