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은 21조9380억원(전년대비 -3.4%), 영업이익은 2조304억원(10.8%, 영업이익률 9.3%), 지배지분 순이익은 2조559억원(14.8%)을 기록했다"며 "4분기 관계기업 투자손익이 9293억원(61.7%)으로 급증했는데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의 분할합병 과정에서 회계적인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원화절상 및 해외재고 미실현 효과를 감안할 때 자동차 부문 4분기 수익성은 우려대비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금융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률이 6.5%로 부진했는데 내수시장 영업환경 악화(판매감소, 할부금융 취급수수료 폐지)로 인한 현대캐피탈의 수익성 하락이 주된 요인이라며 신차출시에 따른 내수 영업상황 개선 및 HCA의 자산성장세를 감안할 때 2014년 금융부문 수익성은 2013년(영업이익률 11.3%)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향후 신차출시에 의한 상품성 개선으로 2013년 부진했던 내수와 미국 시장 판매가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4년 사업계획 판매는 490만대(3.6%)로 당사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증설 및 신차출시 등을 고려할 때 중국(BHMC)에서의 판매 목표는 보수적으로 설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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