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에게 ‘EXO’는 애플의 아이폰"-대우

입력 2014-01-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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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석 기자 ] 대우증권은 24일 에스엠에 대해 올해 중국과 일본 동시 진출 가능성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엠은 2013년에 질적, 양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에스엠의 국내 음반 판매량은 2012년 110만장에서 2013년 170만장으로 늘어났다. 일본 음반 판매량은 2012년 250만장에서 2013년에는 240만장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콘서트 관객수는 2012년 95만명에서 2013년에는 173만명으로 급증했다. 2013년에는 일본 외 지역(중국, 대만 등)에서 50만 이상의 콘서트 관객을 모객했다.

연결대상법인 SM C&C는 훈미디어, 울림엔터 등을 합병하고 여러 연기자와 작가를 영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우리동네 예체능’, ‘미스코리아’, ‘총리와 나’ 등 예체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상물 제작 노하우가 한 단계 도약했다며 공연제작자 드림메이커를 통해 자체 공연기획 능력도 배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3년 연간 실적은 4분기에 집중된 엔화 가치 하락 효과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개별 기준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은 367억원(4분기 150억원)에서, 연결 기준 2013년 연간 영업이익은 490억원 수준에서 각각 마감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2014년 에스엠 실적은 중국 등 신규 시장 진출, SM C&C 등 자회사 실적 개선, ‘EXO’. ‘인피니트’라는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라인업 추가로 엔화 약세라는 악재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EXO’는 콘서트 투어, 광고 출연 등 2014년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EXO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2위의 음악 시장인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EXO는 2013년 일본 타워레코드에서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KPOP 가수가 됐다. 그는 "EXO는 어떠한 일본 프로모션 활동도 없이 일본 10대 여성팬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며 "EXO는 일본에서도 2014년에 에이전트 계약 이후 음반 발매와 콘서트 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어 2월에서 3월, 4월을 거치면서 국내외 음반 발매 일정과 중국, 일본 등 해외 공연 일정 등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에스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은 글로벌 미디어 엔터 업종의 2014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8.5배 대비 지나치게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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