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은 228조 6900억원, 영업이익은 36조 7900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012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27% 증가했다.
4분기 최종 영업익은 지난 7일 중간 발표한 추정치 8조3000억원보다 100억원 올랐다.
사업군 별로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주력 분야인 IT모바일(IM) 사업부 영업익은 5조 4700억원으로 전체 66%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 분기(6조7000억원)보다는 19%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6조 5100억원, 2분기 6조 2800억원 규모와 비교해도 처음으로 6조원 밑으로 영업익이 떨어졌다. 연말 재고 조정과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이 컸다.
이어 부품(DS) 사업 영업익은 2조 1400억원, 반도체 부문은 1조 9900억원, 소비자가전(CE)은 66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 1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분기 원화 강세 및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 경제 상황에 일회성 비용인 8000억 규모의 '삼성 신경영 20주년 격려금'과 7000억원 규모의 부정적 외환 영향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 역시 시황 호조로 실적 강세가 지속됐다. 다만 디스플레이패널(DP)는 세트 사업의 패널 재고 조정에 따른 OLED패널 판매량 감소, TV패널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TV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는 유럽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국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환율 변동성도 확대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됐다"면서 "무선 사업의 성장세 지속과 메모리 반도체와 OLED패널 등 부품사업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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